빈 필하모닉은 어떤 악단인가
지휘 소키예프, 협연 조성진, 그리고 하루의 프로그램
스스로를 다스리는 악단
빈 필하모닉(Wiener Philharmoniker)은 1842년 오토 니콜라이의 지휘로 첫 연주회를 연 오스트리아의 오케스트라로, 세계 3대 악단으로 흔히 꼽힙니다. 단원은 모두 빈 국립오페라 관현악단에서 선발되며, 오페라·발레 무대에서 여러 해를 연주한 뒤에야 입단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특징 하나는 상임지휘자를 두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악단은 단원 총회를 최고 의결기구로 하는 자율 운영 체제로 굴러가고, 지휘자는 공연마다 객원으로 초빙합니다. 매년 1월 1일 빈 무지크페어라인 황금홀에서 열리는 신년음악회는 이 악단의 오랜 전통으로, 슈트라우스 일가의 왈츠와 폴카를 주로 연주합니다.
지휘 소키예프, 협연 조성진
이날 지휘봉은 투간 소키예프(Tugan Sokhiev)가 잡습니다. 1977년 러시아 블라디캅카스에서 태어나 상트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전설적 지휘 교육자 일리아 무신의 마지막 제자 중 한 사람으로 배웠어요. 툴루즈 카피톨 국립관현악단(2008~2022)과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2014~2022)의 음악감독을 지냈고, 2026/27 시즌부터는 빈 필하모닉의 신년음악회 지휘도 맡습니다. 협연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입니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파리 국립고등음악원에서 미셸 베로프에게 배웠고, 2015년 쇼팽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1위에 올랐습니다. 이후 도이체 그라모폰과 전속 계약을 맺고 여러 음반을 냈으며, 베를린 필·빈 필 등과 꾸준히 무대에 서 왔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알아둘 것
이날 프로그램은 두 곡입니다. 앞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조성진 협연), 뒤는 브람스 교향곡 2번이에요. 베토벤 4번은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피아노 독주가 조용히 문을 여는 이례적인 도입부로 알려진 곡으로, 1808년 빈에서 작곡가 자신의 연주로 초연됐습니다. 브람스 2번은 1877년 여름 오스트리아의 호숫가 마을에서 쓰였고, 밝고 목가적인 분위기로 흔히 그의 '전원 교향곡'에 비유됩니다. 기악 공연이라 언어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예매는 예술의전당(SAC) 공식 경로로 하고, 티켓은 사전배송·모바일 없이 현장수령만 됩니다. 공연 당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매표소에서 예매내역과 본인 신분증을 확인한 뒤 받으면 됩니다.
- ★official·예술의전당 — 2026 빈 필하모닉 내한공연(ko)
- ■press·Wikipedia — Vienna Philharmonic(en)
- ■press·Wikipedia — Tugan Sokhiev(en)
- ■press·Wikipedia — Seong-Jin Cho(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