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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전시인데, 왜 그림이 더 많을까
안자이 미즈마루, 그리고 하루키의 책과 음악
하루키의 '곁'을 보는 전시
이 전시의 중심은 무라카미 하루키가 직접 쓴 글이 아니라, 그를 둘러싼 것들입니다. 작가가 와세다대 국제문학관(무라카미 하루키 라이브러리)에 기증한 책과 LP, 그리고 그의 책 표지·삽화를 오래 그린 일러스트레이터 안자이 미즈마루의 원화가 주인공입니다. 글을 읽지 않아도 그림과 사물로 하루키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30년을 함께한 그림 친구, 안자이 미즈마루
안자이 미즈마루(安西水丸, 1942–2014)는 하루키와 30년 가까이 함께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코끼리 공장의 해피엔드》처럼 둘이 짝을 이룬 책이 많습니다. 단순한 선과 따뜻한 색, 슬쩍 웃게 만드는 유머가 그의 그림입니다. 유족이 하루키와 작업한 원화 700여 점을 와세다 국제문학관에 기증했고, 그 일부가 이번 전시로 한국에 처음 건너옵니다.
책장 옆의 레코드
하루키의 소설에는 재즈와 음악이 깊이 배어 있습니다. 그는 소설가가 되기 전 도쿄에서 재즈 카페를 운영했고, 음악은 그의 글을 읽는 또 하나의 열쇠입니다. 전시에 함께 나온 LP가 단순한 소장품이 아니라 작품 세계의 일부인 이유입니다. 일본어 독자라면 익숙한 제목과 표지가 한층 반갑게 다가올 것입니다.
출처
- ★official·플랫폼엘 — 하루키를 말할 때 우리가 하고 싶은 이야기(ko)
- ★official·Waseda International House of Literature — Mizumaru Anzai(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