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컨텍스트 카드·예상 소요 3 min
〈베토벤〉은 왜 한국에서 세계 초연됐나
〈엘리자벳〉 콤비가 베토벤의 음악으로 쓴 창작 뮤지컬
〈엘리자벳〉을 만든 콤비의 신작
〈베토벤〉은 〈엘리자벳〉·〈모차르트!〉를 만든 미하엘 쿤체(극본·작사)와 실베스터 르베이(작곡) 콤비의 창작 뮤지컬입니다. 두 사람은 빈에서 출발한 '드라마 뮤지컬'을 대표하는 작가로, 화려한 쇼보다 인물의 감정과 서사를 앞세우는 방식으로 한국·일본 관객의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이들의 신작이 다른 곳도 아닌 서울에서 세계 처음 무대에 오른다는 사실 자체가, 두 나라의 뮤지컬 팬에게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왜 유럽이 아니라 한국이었나
쿤체는 한 인터뷰에서, 베토벤을 신화처럼 여기는 유럽보다 그에 대한 선입견이 적은 나라에서 새 작업을 시도하고 싶었고, 자신들의 이전 작품을 특별하게 공연해 온 한국의 배우·제작진과 함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EMK와 십수 년에 걸쳐 쌓은 신뢰가 바탕이 됐습니다. 그렇게 2023년 한국에서 세계 초연됐고, 같은 해 12월에는 도쿄 닛세이극장에서 일본판도 막을 올렸습니다.
이미 아는 멜로디가 넘버가 될 때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베토벤이 남긴 곡의 선율에 가사를 붙여 무대 넘버로 다시 쓴다는 점입니다. '월광'이나 '비창' 소나타처럼 귀에 익은 선율이 인물의 노래로 바뀌고, 9번 교향곡 '합창(환희의 송가)'이 피날레를 장식합니다. 한국어를 몰라도 멜로디는 이미 아는 음악인 셈이라, 진입장벽이 낮은 편입니다. 다만 청력을 잃어 가던 작곡가의 고독과 그것을 딛고 일어서는 여정을 그린 서사가 있어, 줄거리를 미리 읽어 두면 더 깊이 즐길 수 있습니다.
출처
- ■press·이데일리 — 쿤체·르베이 "한국서 뮤지컬 베토벤 만듭니다"(ko)
- ★official·東宝 — ミュージカル『ベートーヴェン』(j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