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전시
사전 컨텍스트 카드·예상 소요 3 min

올해의 작가상은 어떤 상인가

수상작을 거는 전시가 아니라, 후보 네 사람의 신작을 거는 전시

한 해에 네 명을 고른다

올해의 작가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SBS문화재단이 2012년부터 함께 열어 온 프로그램이에요. 해마다 작가나 팀 네 곳을 골라 신작 제작을 지원하고, 그 결과를 한 전시에 모읍니다. 그래서 이 전시는 이미 정해진 수상작을 거는 자리가 아니라, 네 사람의 새 작업이 나란히 놓이는 자리예요. 한 해의 한국 현대미술을 한 번에 훑고 싶을 때 가장 밀도가 높은 전시 가운데 하나입니다.

2026년의 네 사람

이해민선은 회화로 사물과 풍경을 다루는데, 임시적으로 보이지만 결국 남아 있는 것들에 눈을 둡니다. 이정우는 기술 시스템이 만들어 내는 오류와 누락, 편향을 따라가며 그것이 가능해진 조건을 살핍니다. 전현선은 회화의 구조와 가능성을 실험해 화면을 여러 겹의 형태로 넓히고, 보는 사람이 이미지를 스스로 잇도록 둡니다. 홍진훤은 이미지를 둘러싼 권력 관계에 개입해, 시위의 현장이 어떻게 이미지로 바뀌는지를 묻습니다. 네 사람의 질문이 서로 겹치지 않아서, 한 전시 안에서 결이 네 번 바뀝니다.

이 전시에서 알아두면 좋은 것

7월 24일부터 12월 6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1층 전시실 1과 지하 1층 전시실 2에서 약 100점을 선보여요. 관람료는 2,000원이고, 수요일과 토요일은 21시까지 열려 있어 퇴근 뒤에도 갈 수 있습니다. 회화·영상·설치가 섞여 있어 한 작가 앞에 오래 서 있기 어려운 날에도 리듬을 바꿔 가며 볼 수 있어요. 공식 페이지에 안내된 오디오가이드는 국문이고, 외국어 안내에 대한 표기는 따로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