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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욱 찾기〉는 어떻게 중국까지 건너간 한국 창작 뮤지컬이 됐나
대학로에서 출발한 첫사랑 찾기, 그리고 멀티맨
첫사랑을 찾아 주는 회사
〈김종욱 찾기〉는 여러 해 전 인도 여행에서 만난 첫사랑 '김종욱'을 잊지 못하는 여자와, '첫사랑 찾기 주식회사'를 운영하는 남자가 함께 그를 찾아 나서는 로맨틱 코미디입니다. 2004년 한 예술학교의 졸업 작품에서 출발해, 2006년 대학로에서 정식으로 초연됐습니다. 첫사랑이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소재 덕분에 줄거리를 따라가기 어렵지 않습니다.
한 배우가 스무 역을 넘나드는 '멀티맨'
이 작품의 시그니처는 '멀티맨'입니다. '그 남자'·'그 여자' 외에, 한 배우가 점쟁이·택시 기사·집주인 아주머니 등 스무 가지가 넘는 역을 빠르게 오가며 극을 이끕니다(역의 수는 시즌마다 다릅니다). 배우가 순식간에 인물을 바꾸는 변신 자체가 웃음을 만들어, 대사를 다 알아듣지 못해도 즐기기 좋습니다. 이 1인 다역 구성은 이후 대학로 창작 뮤지컬에 널리 퍼진 장치이기도 합니다.
중국으로, 그리고 스크린으로
〈김종욱 찾기〉는 한국 창작 뮤지컬로는 처음으로 중국에 라이선스로 수출돼, 2013년부터 상하이·베이징 등에서 '첫사랑 찾기'라는 제목으로 공연됐습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일본에서도 무대에 올랐습니다. 또한 2010년에는 극본을 쓴 장유정이 직접 감독을 맡아 공유·임수정 주연으로 영화화돼, 무대가 원작이고 영화가 그 뒤를 이은 보기 드문 사례가 됐습니다. 대학로에서 오픈런으로 이어지는 동안, 한국관광공사 공연관광 안내에는 영어·일본어·중국어 자막 제공이 표기돼 있어 외국인 접근성이 분명한 편입니다.
출처
- ■press·서울경제 '어쩌다, 커튼콜' — 첫사랑 같은 첫 뮤지컬 〈김종욱 찾기〉(ko)
- ★official·한국관광공사 웰컴대학로 K-공연 — 김종욱 찾기 (자막 영/일/중)(k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