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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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먼 래틀과 BRSO는 누구인가

지휘자와 악단, 그리고 이틀의 프로그램

베를린 필을 거쳐 뮌헨으로

사이먼 래틀(Sir Simon Rattle)은 영국 리버풀 출신의 지휘자입니다. 버밍엄 시립교향악단을 세계적인 악단으로 키워 이름을 얻었고, 2002년부터 2018년까지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지휘자를, 이후 런던 심포니의 음악감독을 맡았습니다. 지금은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의 수석지휘자로, 2023년 이 자리에 올랐어요. BRSO는 1949년 독일 뮌헨에서 출발한 방송 교향악단으로, 초대 수석지휘자 오이겐 요훔부터 라파엘 쿠벨릭·마리스 얀손스까지 이어지며 유럽 정상급 악단으로 꼽혀 왔습니다.

'부활'과 '봄의 제전'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래틀에게 각별한 곡입니다. 학생 시절 이 곡의 공연을 직접 꾸린 것이 지휘자의 길로 들어선 계기가 됐고, 이후 그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어요. 서울에서는 이틀에 걸쳐 프로그램이 달라, 취향대로 하루를 고를 수 있습니다. 첫날은 슈베르트 교향곡 9번 '그레이트'와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을 묶었어요. '봄의 제전'은 1913년 파리 초연 당시 파격적인 음악과 안무로 객석이 크게 술렁였던 것으로 이름난 20세기의 문제작입니다. 둘째 날은 성악과 합창까지 더해지는 큰 곡, 말러 '부활'입니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것

기악 공연이라 언어는 전혀 필요 없습니다. 큰 편성의 관현악 색채를 눈과 귀로 좇고 싶다면 첫날의 '봄의 제전'을, 합창까지 이어지는 벅찬 마무리를 원한다면 둘째 날의 '부활'을 고르면 돼요. 래틀은 베를린 필 시절 도쿄 산토리홀 무대에 여러 차례 올라 일본 클래식 팬에게도 익숙한 지휘자입니다. 이번 서울 공연은 그의 아시아 투어 개막 무대이고, 예매는 YES24 글로벌 영문 페이지에서 페이팔이나 해외 카드로 할 수 있어 절차가 단순합니다.